이 글은 2026년 7월 10일 공연을 돌아본 기록으로, 같은 해 7월 12일에 처음 게시했습니다. 글 속의 ‘지금’, 통증과 휴식은 당시의 개인적인 경험을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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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0일, 저는 니시닛포리의 Alhambra에서 열린 “Los Viernes Flamencos” 무대에 섰습니다. 아침 스트레칭부터 리허설, 공연,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아주 특별했던 하루의 기억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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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그리고 아티스트들과의 만남

거의 매일 그렇듯 일찍 일어나 약 한 시간 동안 스트레칭으로 몸을 준비했습니다. 제게 이것은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일과가 아닙니다. 숨을 고르고, 머릿속을 정리하며, 앞으로 펼쳐질 일들을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 후 리허설을 위해 Alhambra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저의 소중한 친구이자 뛰어난 아티스트인 Emilio Maya, 그리고 정말 훌륭한 플라멩코 가수 Miguel de Badajoz를 만났습니다. 이런 행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 중 하나는 무대와 예술가로서의 삶, 추억, 그리고 플라멩코를 깊이 느끼며 살아가는 방식을 함께 나누는 아티스트와 동료들을 다시 만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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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가득했던 리허설

Benito García, Jitan Suzuki, Mariko Nakahara, Masako Ishikawa, Nobue Kurosu, Yoko Oba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모두 훌륭한 아티스트일 뿐 아니라 참 좋은 사람들입니다. 각자가 준비한 tientos, guajira, soleá por bulerías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예술과 웃음, 동료애가 가득한 편안한 리허설이었습니다.

제게는 특히 마음이 뭉클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제 제자이자 우리 스튜디오의 선생님이기도 한 Nobue Kurosu와 처음으로 무대와 타블라오를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리허설 동안 그녀는 제 곁에서 사진을 찍고, 영상을 촬영하고, 저를 응원해 주었습니다.

겉으로는 작아 보이는 순간도, 스승에게는 한평생이 담긴 순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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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eá를 시작할 때 찾아온 통증

발을 구르는 사파테아도를 시작하자 왼발 발가락 하나에 아주 심한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발가락은 보라색으로 변했고, 거의 움직일 수 없었으며, 조금만 스쳐도 몹시 아팠습니다. 그래도 저는 Emilio Maya의 기타와 Miguel de Badajoz의 노래를 즐기며 리허설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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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안달루시아를 잇는 의상

그날 저는 20년 넘게 우정을 나눠 온 소중한 친구 Manami Yoshida (@kissaragi_tokiomoda)가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춤췄습니다. 허리에 오비를 두른 디자인은 제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을 참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바로 일본과 안달루시아가 같은 무대 위에서 만나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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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에 함께한 마흔 명이 넘는 제자들

Alhambra를 가득 채운 백 명이 넘는 관객 가운데 마흔 명이 넘는 제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제자들이 제 춤을 보러 와 주었을 때 스승이 느끼는 행복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가족 다음으로, 제자들은 제 삶에서 가장 소중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게는 그들 역시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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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끝났을 때

춤을 추는 동안에는 통증을 잊었지만, 공연이 끝난 뒤에는 걷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제 차를 가져와 집까지 옮겨 달라고 도움을 부탁해야 했습니다. 지금 저는 발을 높이 올린 채 쉬면서, 그날의 아름다웠던 모든 순간을 떠올리며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군마에서 와 주신 분들, 제 YouTube 채널의 멤버십 회원과 구독자 여러분, 함께 무대에 선 동료들, Manami-san, 그리고 언제나 미소로 저를 맞아 주는 Alhambra의 모든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몸은 아픈 채로 돌아왔지만, 마음은 춤추며 돌아왔습니다.

Benito Garcí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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