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음식의 향기와 국기, 미소, 수강생들의 춤이 함께한 히비야 공원의 하루. 관객과 나누는 생생하고 친근한 경험으로 일본에 플라멩코를 전했습니다.

히비야 공원의 나무 사이로 하루 동안 스페인이 찾아왔습니다

어떤 날에는 도시의 말투가 달라집니다.

도쿄는 여전히 도쿄였습니다. 질서 있는 거리, 정확한 리듬, 사람이 많아도 조용히 흘러가는 움직임. 하지만 히비야 공원에 도착하니 공기가 달랐습니다. 스페인 음식 냄새, 활기찬 부스, 곳곳의 스페인 국기, 이야기와 미소, 음악과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한 문화가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 있는 모습 그대로 자리를 잡을 때 생기는 특별한 분위기였습니다.

2026년 6월 6일 토요일, BG Flamenco Academy는 히비야 공원에서 열린 파에야·타파스 축제에 참가했습니다. 밝고 따뜻하며 많은 분이 함께한 하루였습니다. 플라멩코가 극장이나 스튜디오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광장이나 공원, 음식 부스 옆에서도, 가족과 호기심 많은 방문객, 처음 플라멩코를 만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피어날 수 있습니다.

축제에는 스페인의 다양한 맛과 상징이 모여 있었습니다. 파에야, 타파스, 스페인 제품, 국기와 색채, 그리고 때로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즐거운 북적임까지. 그 한가운데에서 우리 수강생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춤을 나누었습니다.

단순한 공연만은 아니었습니다.

이것도 스페인의 한 부분이며, 일본에서도 경험할 수 있고, 누구에게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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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 Flamenco Academy의 출연은 11:30~12:30과 16:30~17:30, 두 차례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수강생들은 녹음된 음악에 맞춰 올해 정기 발표회를 위해 연습한 안무와 이전 발표회에서 선보인 안무를 춤췄습니다. 이 점이 무대에 특별한 의미를 더했습니다. 축제만을 위해 준비한 작품이 아니라, 아카데미가 이어 온 예술적·교육적 여정의 실제 한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평소 스튜디오에서 시작해 연습을 통해 무르익고 극장 무대에 오르는 춤이, 그날은 도쿄 한복판에서 더 많은 관객을 만났습니다.

수강생들은 마음을 담아 집중해서 춤췄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쌓은 시간이 세상 밖으로 나올 때 생기는 아름다운 감정이 함께했습니다. 수업에서는 자세와 동작, 등장, 야마다(llamada), 시선을 배웁니다. 하지만 플라멩코를 잘 모를 수도 있는 관객 앞, 열린 무대에 서면 그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잘 해내는 것만이 아니라 마음을 전하는 일이 됩니다.

그날은 그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관객들이 다가와 바라보고, 미소 짓고, 함께했습니다. 조금씩 무대는 따로 떨어진 공간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손뼉과 목소리가 있었고 참여가 있었습니다. 함께하는 순간에 관객들이 즐겁게 응답하며 특별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잠깐이나마 춤추는 사람과 바라보는 사람이 같은 호흡을 나누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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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뿐 아니라 플라멩코만의 요소를 쉽고 가깝게 느끼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Olé! (올레!)'라는 추임새를 소개했습니다.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그 순간에 생겨나는 표현을 응원하고 함께하며 인정하는 목소리입니다.

팔리요, 즉 캐스터네츠와 부채, 코르도바 모자 같은 대표적인 소품도 소개했습니다.

이 소품들은 저마다 하나의 세계를 품고 있습니다.

캐스터네츠는 소리만 내는 도구가 아닙니다. 정확성, 리듬, 협응력과 개성이 필요합니다. 부채도 그저 예쁜 물건이 아닙니다. 의도와 쉼, 선과 호흡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코르도바 모자는 익숙한 이미지에 그치지 않고 존재감과 우아함, 몸을 세우는 방식을 만들어 냅니다. '올레!'도 일본에서 알려진 스페인어 단어일 뿐만 아니라, 예술을 다르게 바라보는 작은 입구입니다.

음식 축제를 즐기러 오신 분들이 어느새 플라멩코 체험에도 함께하시는 모습이 그날 가장 아름다웠는지도 모릅니다. 어떤 분은 손뼉을 치고, 어떤 분은 미소를 지었으며, 또 어떤 분은 소품과 움직임, 몸짓을 자세히 바라보았습니다. 긴 설명 없이도 플라멩코를 이해하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플라멩코를 작게 줄였기 때문이 아닙니다.

함께 나누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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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을 위한 짧은 공개 체험 수업도 있었습니다. 밖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대신, 플라멩코의 움직임과 에너지, 즐거움을 몸으로 조금 느껴 보는 쉽고 직접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행사에서는 그 가까움이 큰 의미를 지닙니다. 문화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긴 설명을 듣는 것이 아니라, 몸짓을 해 보고 손뼉을 치고 '올레!'를 외치며 자신도 그 순간의 일부라고 느끼는 일일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BG Flamenco Academy에게 이런 행사는 특별한 가치가 있습니다. 아카데미는 수업만 하는 곳이 아닙니다. 많은 일본인 수강생들이 배우고 노력하고, 반복하고 실수하고 다시 시작하며, 플라멩코를 통해 자신의 표현을 조금씩 찾아가는 공간입니다.

그 과정이 스튜디오 밖으로 나와 많은 관객을 만나면 중요한 일이 일어납니다. 수강생들은 안무만 보여 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 뒤에 있는 여정도 보여 줍니다. 수업과 연습의 시간, 교정, 긴장과 기대, 책임감, 그리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춤출 수 있는 기쁨이 함께합니다.

히비야 공원에서는 그 여정이 눈에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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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BG Flamenco Academy의 중심에 있던 또 하나의 마음도 보였습니다. 안달루시아와 일본을 잇는 다리입니다. 아름다운 문구가 아니라 매일의 현실입니다. 도쿄에서 플라멩코를 가르치는 안달루시아 출신 선생님, 존중과 열정으로 춤추는 일본인 수강생들, 듣고 참여하며 응답하는 일본의 관객들. 음식과 음악, 춤과 함께 나누는 감정을 통해 일본의 공원에 스페인이 함께했습니다.

그 다리는 하루 만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수업 하나하나, 연습 하나하나, 행사 하나하나로 만들어집니다. 수강생이 용기를 내어 무대에 오를 때, 관객이 처음 손뼉을 칠 때, 누군가 미소 지으며 '올레!'라고 말할 때 만들어집니다. 플라멩코가 더 이상 멀게 느껴지지 않고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되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이번 파에야·타파스 축제 참가는 행사 프로그램 속 한 공연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플라멩코가 열어 줄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함께 기뻐한 작은 축제였습니다.

보러 와 주신 분들, 손뼉과 목소리로 함께해 주신 분들, 호기심으로 바라봐 주신 분들, 수강생들을 응원해 주신 분들, 그리고 이 만남을 가능하게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스튜디오와 무대, 그리고 뜻밖의 장소에서 플라멩코를 나누겠습니다. 도시의 말투가 잠시 달라지고 도쿄의 나무 사이로 스페인이 모습을 드러내는 그런 순간에도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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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문장

플라멩코는 극장과 스튜디오에만 있지 않습니다. 공원에서도, 가족과 미소, 처음 플라멩코를 발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피어납니다.

수강생들은 안무만 보여 준 것이 아닙니다. 수업과 연습, 긴장과 기대, 춤추는 기쁨이라는 그 뒤의 여정도 보여 주었습니다.

잠깐이나마 무대와 관객이 같은 호흡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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